1. 지난 8년간 대전시 교육감으로서 잘하신 것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지난 임기 동안 대전교육은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성과를 말씀드리자면 중부권 최초로 대전수학문화관을 건립하였으며,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또한, 특수교육 강화를 위해 대전특수교육원과 대전해든학교를 개교하고, 유아교육 내실화를 위한 여울누리유치원과 대전도솔유치원 등 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확산됨에 따라, 학교 내 원격수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온라인 스튜디오와 학내 무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기기 보급 및 대여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고교 무상교육 시행의 대전교육 3대 무상정책을 완성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교육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상을 하였습니다. 2020년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과 함께 푸른기장을 수상하였고,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 대한민국창의력챔피온대회 대상 뿐만 아니라 2021년 전국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자유과학탐구대회 최우수상, 전국 학생통계활용대회 대상, 2021 신나는 SW‧AI교육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제3회 한국코드페어 전국대회 대상 수상,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교육부 장관상, 전국학업중단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생수기 3개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지방교육재정분석 6년 연속 우수교육청, 공공부문 온실가스감축 우수기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하여 그동안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왔던 국내·외 학생 체험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사업 등 일부 대면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하여 추진하였고, 올해 4월부터는 직업계고등학교 조리, 건축, 뷰티 등 5개 분야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현장학습 호주 인턴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 외 국제교류 사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교육가족의 각고의 노력으로 학교의 일상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회복을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2021년을 ‘터닦기’ 기간, 올해는 ‘정착기’, 2023년 ‘일상회복’을 목표로 하여 모든 교육활동이 온전하게 안착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 교육감님께서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는?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진로지도입니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여 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끼며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성장·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로지도를 하여야 이것이 대학교육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까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전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한 시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가장 혁신적인 진로교육 모델로 운영하고자 구상한 것이 바로 진로지도를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대전진로융합교육원’입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올해 4월 교육부 ‘2022년 정기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계획이 통과되었으며, 문화동에 위치한 동부교육지원청 인근 유휴부지에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으로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학생 및 학부모가 쉽게 찾아와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의 광역시형 진로융합교육기관으로 진로인식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진로 심리검사ㆍ상담ㆍ체험 등의 진로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학습자의 진로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진로설계에 이르기까지 진로교육영역 전반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을 차질없이 설립하여 우리 대전학생들이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3. 코로나로 인해 더욱 커진 교육격차에 대한 교육감님의 생각과 해소방안 또는 정책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코로나19 장기화는 아마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걱정거리였을 것입니다. 특히, 학생, 학부모님들께도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라는 큰 걱정을 안겨주었을텐데요.
실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초중등 원격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이후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은 실력이 떨어졌다는 응답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전교육청은 다각적 학력 격차 예방 지원을 위하여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기’기초·기본학력 보장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공교육의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글과 기초수문해력 보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두 명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찬찬협력강사제｣, 학습부진 요인에 따른 맞춤형 종합지원을 위해 ｢두드림학교｣와 방과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한무릎 공부방｣, 학력디딤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해 중·하위권 학생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상담을 운영하는 등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데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효과성 높은 기존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한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지원 책임지도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찬찬협력강사제｣와 ｢두드림학교｣ 운영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
학교 수업에서 단 한 명도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을 넘어 학력까지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학생들의 선출직공무원의 선거공약 지킴이 역할에 대한 의견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된데 이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도 만 16세로 낮아져 학생 유권자의 정치활동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내가 선택을 하게 된 이유와 목적을 알아야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학생들도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교육감 등 선출직공무원의 선거공약을 확인하고 공약을 지키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투표와 더불어 유권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 유권자 교육을 위해 교육부, 시⸱도교육청, 선거관리위원회와 학교 선거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선거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제작한 선거교육자료를 보급하였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작 선거교육 및 연수 자료를 학교 현장에 안내하고 관내 고등학교 63교 전체학교에 찾아가는 학생 선거교육을 통하여 유권자의 올바른 권리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먼저 중‧고등학교 157교에 대한 학생 유권자의 정치활동 제한 관련 학칙 및 생활규정 정비를 완료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학생의 정치활동과 사회참여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학생 유권자의 주권행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함양 및 민주시민 역량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임기에 이어 대전시 교육감직을 맡겨주신 존경하는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전교육을 더욱 발전시키라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교육감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대전 미래 교육 기반 위에‘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도록 최선을 다하여 학생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님이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